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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대한 정보

신도호 2015. 1. 19. 09:38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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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항목: 질병/목록

Diabetus Mellitus (DM)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E10~E14

진료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관련증상 무감각증, 다음, 다식, 다뇨, 체중감소

관련질병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장 질환, 임신성 당뇨병

 

Contents

1. 정의

2. 종류

2.1. 인슐린 의존성

2.2. 인슐린 비의존성

3. 증세

3.1. 일반적인 증상

3.2. 급성 증세

3.3. 합병증

4. 관리지표

5. 약물치료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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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

 

어떠한 사유로 혈당(= 혈장 포도당. 이하 같음) 제어능력을 잃어 혈당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이다. 당뇨(糖尿)의 한자어 풀이인 "소변에 당분이 섞여나오는 증세"는 혈당이 과다하여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가끔 "우왕ㅋ 오줌에서 단맛 나냐" 라는 개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맛이 느껴질 만큼 섞여 나오진 않는다.[1]

난치병에 들어가는 심각한 병이다. 발병이후 환자의 자기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병이며,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환자는 살이 썩어들어가는 등의 고통스러운 합병증이 기다리는 무서운 질병.

 

정상인의 경우, 평상시 혈당치는 70mg/dL~110mg/dL 수준이며(WHO기준), 식사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여도 120mg/dL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내당능장애 및 당뇨 진단을 받게 된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당뇨 진단을 내리게 된다.

8시간 공복(물 이외의 모든 음식 섭취금지) 혈당치

정상: 110mg/dL 이하인 경우(WHO기준)[2]

내당능장애(공복혈당장애): 110mg/dL 이상, 126mg/dL 이하

당뇨: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8시간 공복 이후 식사, 이후 2시간째 검사) 혈당

정상: 140mg/dL 이하

내당능장애: 140mg/dL 이상, 200mg/dL 이하

당뇨: 200mg/dL 이상

임의시간 측정(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함)

당뇨: 200mg/dL 이상이 2회 이상 관찰되는 경우

물론, 의학적 판단은 의사가 내리는 것이므로,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내과(내지는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는 수시로 변하고(특히 술을 마실 경우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것보다 애초에 술마시고 혈당재는 사람이 있으려나)[3]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이 필요한 지표이므로, 성급하게 자가진단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치료 방법이나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다. 췌장이식.[4][5][6]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틀린 말이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인슐린 등의 이상으로 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이지, 단순히 단 걸 많이 먹는다고 걸리는 질병이 아니다. 술이나 담배 같은 것이 당뇨병의 진정한 원흉. 단, 비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다. 오히려 일부 당뇨병 환자들은 당 유출이 심해 이를 보충할 목적으로 엿이나 사탕, 초콜릿 등을 먹기도 한다. 실제로 당 수치가 떨어져 기절한 당뇨병 환자를 초콜릿으로 긴급히 구조한 사례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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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류 ¶

 

당뇨병에는 크게 인슐린 의존성과 인슐린 비의존성이 존재한다.

공식 진단명이 아닌 1.5형 당뇨병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게 의사가 환자를 상대로 사용하는 용어이고 그래프에도 등장하는데다 소아의 경우 걸리는 1형이나 성인병인 2형과는 달리 덜컥 걸리기 때문에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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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슐린 의존성 ¶

 

1형 당뇨병.

정상적인 신체에는 췌장 내에 랑게르한스 섬(Islet of Langerhans)이라는 조직이 존재한다. 여기에 존재하는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중 포도당을 소비(내지는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게 하는데, 인슐린 의존성 당뇨는 선천적으로 베타세포가 없거나, 또는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7] 당뇨병으로 진행한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는 체내 인슐린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인슐린을 체내 주사함으로써 정상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 주 치료방식이다. 특징상 어린 나이(0~4세)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며, 보통 10세 이전의 소아에게서 발견되어 소아 당뇨병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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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인슐린 비의존성 ¶

 

2형 당뇨병.

후천성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의 80% 이상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라고 한다.[8] 베타 세포에서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세포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여(인슐린 저항성) 결과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 치료가 가능하며,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9] 다만 당뇨병 특성상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 경우 인슐린 수용체의 숫자가 줄어버리게 되어, 결국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에 갈 수도 있다. 이 경우 인슐린 주사는, "반응을 안 하니 왕창 때려넣자"에 가까운 개념이 된다.

 

증세가 같으니 통틀어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라 하지만,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생활습관 개선, 스테로이드제 처방, 장기이식에 따른 면역억제제 투여 등 원인에 따른 처방이 다양하다.

 

참고로, 생활 습관병이자 부자병으로써 현대인의 최대 건강문제 중 하나인 당뇨병은 이 비의존형 당뇨다.(의존형 당뇨는 생활습관이고 뭐고 그냥 병이다).

 

치료법: 일시적으로는 인슐린을 저항성을 가지는 이상으로 투여하여 강제로 glucose->glycogen 반응을 유도하여 환자를 살려둘 수 있다. 또한 의사들도 이유는 모르지만(...) 비만 환자를 열심히 다이어트시키면 투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된다고 한다. 아마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갈색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또한 Fibroblast growth factor(FGF-1)[10]의 유전자를 제거한 쥐에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발병하고, FGF-1을 투입한 2형 당뇨 쥐의 혈당량이 낮아지는 등의 현상이 발견되었다.[11] 이를 연구하다 보면 2형 당뇨의 항구적 치료가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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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증세 ¶

 

여느 다른 성인병처럼, 당뇨병은 그 자체만의 증세는 초중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있다 해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몸이 서서히 망가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는 심하게 진행된 후 합병증 증세가 나타났을 때 그제서야 발견되거나, 또는 운 좋게 건강검진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굉장히 빠르고 간편하게 손끝에 피를 내야 돼서 아프긴 하다. 체크할 수 있는데도, 혈당을 측정할 필요성 자체를 아예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특히 2-30대)이 많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더 어려운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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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반적인 증상 ¶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온몸에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므로, 인체는 지방을 대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계속 간식을 찾게 된다. 이 간식이 혈당을 올리고... 이후 무한반복.

혈당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신장이 재흡수할수있는 정도보다 높아지면) 결국 재흡수되지 못하고 당분이 소변안으로 빠져나가게되는데 이로인해 삼투압이 달라져, 수분 재흡수가 잘 안되고 이로인해 소변이 많이진다. (다뇨)

소변이 많아져 혈액이 진해지고, 이로인한 삼투압 변화로 세포안의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오게된다. 그래서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므로 갈증이 나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다음/다갈)

혈당이 180mg/dL 이상인 경우, 신장에서 포도당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여 당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즉, 한자 그대로 소변에서 당이 포함된다. 물론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닌 이상 그다지 단맛은 안 나겠지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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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급성 증세 ¶

 

저혈당

해당 증세는 인슐린 투여 요법을 받는 1형, 혹은 심한 2형 당뇨병 환자, 혹은 췌장을 강하게 자극하여 인슐린을 분비를 유도하는 설포닐우레아(줄여서 SU제. 아마릴이 대표적) 계통의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경증으로 메트포르민(다이아벡스 등) 단독 요법을 처방 받는 경우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DPP-4 억제제(가브스, 자누비아 등), 나테글리니드(파스틱 등) 계열의 약물에서도 저혈당의 빈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 환자는 혈당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로, 관리를 잘못하면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한 후 끼니를 지키지 않거나, 과도한 운동 등의 경우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세로 식은땀, 두근거림, 어지럼증, 손떨림, 피로감, 시력이상, 졸음,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 의식불명, 실신 등의 상황에 빠지며, 신속히 구제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만약 환자가 저혈당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면, 약 15g 정도의 당질을 빠르게 보급해 주는게 주효하며, 이는 탄산음료수(콜라, 사이다, 과일음료 등) 종이컵 1/2컵, 또는 알사탕 2개 정도에 해당한다. 환자가 정신을 잃어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면, 억지로 음식을 먹이다 기도로 역류할 수 있으니 무리하게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등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여 정맥주사를 통하여 포도당을 투여해야 한다(응급실 이송 후 당뇨병 환자인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하면 알아서 해 준다).

 

특히 저혈당 증세는 음주후 숙취증세와 굉장히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어렵다. 술먹고 잠든 것인 줄 알았는데 저혈당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알콜 자체도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분해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므로, 당뇨환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인슐린 처방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식사에서 당질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이에 맞는 적당한 양의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인슐린 펌프를 이용중이라면 정확한 투여량을 펌프에 기입하도록 해야 한다.

고혈당

반대로, 어떠한 사유로 혈당이 너무 높아져서 혼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케톤산혈증이라고 부르며 혈당이 600mg/dl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정도의 고혈당은 당뇨 환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휴대용 혈당검사기로는 아예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의 수치이며 보통 "HIGH" 라는 에러 메시지를 표시한다.

 

본 증상은 체내에 인슐린이 극단적으로 부족하여 포도당 흡수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인체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을 생성하여 모자라는 에너지를 충당하려 한다. 높은 수준의 고혈당이 계속되는 당뇨 환자들이 급작스런 체중 감소를 겪는 이유도 바로 이것. 매우 높아진 혈중 포도당 역시 몸에 대단히 해롭지만 포도당을 대신하기 위해 대량 생산된 케톤 역시 다시 분해되며 유독 물질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 케톤 부산물들이 혼수상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혈당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현재의 약물 투여, 생활 습관, 운동 습관, 식사 습관 등을 의사와의 상담과 함께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최대한 빨리 이러한 몸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상당기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여담으로 과거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 처방이 불가능했던 시절에는 췌장의 베타 섬세포가 모두 사멸하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발병 즉시 케톤산혈증으로 100%가 사망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혼절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혈당이 160mg/dl~200mg/dl를 넘어서게 되면 혈관에 무리가 가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각종 당뇨 합병증의 1차적인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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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합병증 ¶

 

당뇨가 무서운 진짜 이유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지만, 그 자체가 호르몬으로 생체 기작을 조절하게 된다. 여하튼, 혈당이 높으면 혈관에 그 충격이 누적되고, 제대로 유지보수가 되지 않아 손발 끝의 모세혈관부터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정말 각양각색의 합병증이 올 수가 있다. 이 합병증은 몸 전체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체 여기저기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매우 무섭다. 당뇨병 환자들이 고통받는 것도 100이면 90이 이 합병증 증세 때문.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족부괴저: 쉽게 말하면 다리가 썩는 것이다. 피가 걸쭉해지기 때문에 심장에서 먼 쪽의 모세혈관(특히 발끝)부터 타격을 입고, 동시에 말초신경도 죽어나가기에 조직괴사가 발생하기 쉽다. 즉, 피도 잘 안 통하는데다 신경이 죽어서 다쳐도 아픈 줄 모르기 때문에[13], 상처가 나도 이를 방치하기 쉽고 금방 악화된다.[14]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처치를 하면 다행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결국 조직이 괴사하고 하지절단까지 해야 하는 경우로 진행할 수 있으니 하루 한 번 정도는 꼼꼼히 관찰하고[15] 상처가 있다면 적절히 치료를 해야 한다.

망막병증: 인체에서 가장 예민하고 정교한 부위 중 하나인 눈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망막에 죽은 부위가 생길 수 있다. 당뇨망막증이라고 부르며 비증식성, 증식성의 단계를 거쳐 망막 박리가 일어나 최종적으로 실명하게 된다. 다만 최근에는 혈관 부위의 레이저 치료 등 이러한 합병증을 지연시키는 안과적 치료 요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 실명에까지 이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황반변성과 함께 안과 분야의 줄기세포 적용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질환: 당뇨는 심장을 먹여살리는 관상동맥의 파괴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성 신부전: 신장은 인체에서 혈관이 가장 빽빽하고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으며, 간과 함께 가장 혈관의 역할이 중요한 장기이다. 이런 곳의 혈관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말 골치아파진다. 신기능은 한 번 감소하기 시작하면 방법이 없다. 여러 약물을 통해 최대 수십년까지 신기능 감소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공투석을 받게 되고 신장 이식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하지만 신기능 감퇴의 원인이 되는 혈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운 좋게 이식받은 신장이 다시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져 또다시 신장 이식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케이스도 상당수.

만성피로 및 무기력: 영양공급의 항상성과 순환기의 능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초래되는 현상이다.

체취: 당뇨가 진행되면 땀이나 구취 등에서 단내가 풍기게 된다. 이때문에 유독 심하게 벌레에 물리거나 벌레가 꼬이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단내나는 체액을 그냥 방치할 경우 부패하여 시큼하고 퀴퀴한 체취가 나게 된다. 이는 대인관계뿐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좋지 못하므로, 본인 및 가족들은 청결에 반드시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치아 및 손발톱 빠짐: 족부괴저와 마찬가지로 말단의 모세혈관의 흐름이 당에 의해 좋지 못하게 되어 치아 또는 손발톱이 빠지기도 한다. 치아 뿌리는 혈관이 연결되어 꾸준히 영양공급을 받으며 단단하게 턱에 고정되어있는데, 혈관으로부터의 영양공급이 부족해지면 치아가 약해져 쉽게 흔들리고 빠져버린다. 마찬가지로 손발톱도 손톱뿌리에서 모세혈관에 의해 영양을 공급받고 성장하고 모양을 유지하는데,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니 손상이 쉽게 가고 약해지거나 심하면 빠지기도 한다.

말초신경염 : 바늘을 쿡쿡 찌르는듯한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마비가 와서 물건을 잡을때 전혀 감각이 없어지기도 하는데, 전자의 경우가 매우 고통스러운데, 대상포진에 보여주는 신경통과 버금갈 정도의 통증이 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후자도 좋을게 없다. 왜냐하면 마비로 인해 손발의 움직임이 저하기 되기도 하거나 더 심한 경우는 손을 쓰거나 걷기가 힘들어진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합병증을 달고 올 수 있으므로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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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리지표 ¶

 

대체로 당뇨 환자가 목표로 하는 관리지표는 다음과 같다. 당뇨병 환자라면 암기하고 있어야 하는 사항이다.

 

혈당목표: 공복시 80mg/dL~ 130mg/dL, 식후2시간 180mg/dL 이하.

당화혈색소: 정상은 5.9% 이하, 관리 목표치는 7.0 % 이하. 헤모글로빈이 혈당과 결합한 비율을 말하며, 최근 3개월간 혈당치 평균지표.

혈압: 140/90mmHg 이하.

체중: 정상체중+10% 이하.

요당: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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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약물치료 ¶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당뇨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즉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평생동안 해야 되는 것인데, 당연히 환자들이 제대로 지킬 리도 없고 이러한 습관 개선만으로는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게 된다. 크게 일곱 가지 계열의 약제가 국내에 출시되어 있다.

 

메트포르민(metformin) : 1920년대에 개발되었지만 지금까지 나온 약제 중에서는 효과가 가장 좋기 때문에 당뇨 환자의 1차 약제로 처방된다.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 : 베타세포를 직접 자극해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원리이다. 혈당 강하 효과는 좋긴 한데 저혈당 위험이 있다.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가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으로, 국내에는 아마릴이라는 이름으로 한독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다.

a-glucosidase 억제제 : 상부위장관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한다. 저혈당, 췌장 기능 저하 등의 주요 부작용은 적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나고 복용이 번거롭다. 국내에서는 보글리코스(voglicose) 성분이 베이슨이라는 이름으로 CJ헬스케어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아카보스(acarbose) 성분의 글루코바이(바이엘)라는 제품도 있다.

TZD(thiazolidinedione) :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계열의 약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많이 처방한다. 다만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있고, 안전성 문제로 시끌시끌했다.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성분의 액토스(다케다)가 가장 유명하며, 최근에는 국내 신약으로 종근당에서 로브글리타존(lobeglitazone) 성분의 듀비에를 출시했다.

DPP4 억제제 : 위장관의 소화 작용에 반응하여 인크레틴이 분비되고, 인크레틴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에 영향을 준다. 인크레틴을 분해시키는 DPP4라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인슐린 생산을 촉진하는 기전인데, 혈당이 높아질 때만 선택적으로 혈당을 낮추고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없어서 최근에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누비아, 트라젠타, 가브스, 제미글로, 온글라이자, 네시나 등이 있으며, 제미글로는 특히 LG생명과학에서 개발한 신약이다.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

GLP-1 수용체 유사체 : 최근에 많이 개발되는 계열로, DPP4 억제제처럼 포도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시키고 효과는 DPP4보다 높다고 보이나 비싸고 주사제라서 열심히 개량 중이다.

처음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하지만, 약이 잘 듣지 않거나 처음 진단받을 때 상태가 좀 좋지 않으면 두 종 이상을 같이 복용하게 된다. 그래도 상태가 안좋으면 바로 인슐린 투여.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기전의 약제가 끊임 없이 개발되고 있다. 혈당강하제 시장이 국내에서만 5천억 원에 달하는,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규모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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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

 

영양의 과잉공급과 관련이 있는 병인 당뇨는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는 별로 없었다. 게다가 그 시절에는 일찍 죽기도 했으니 더 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영양상태가 풍족해졌고, 수명이 길어져서 흔한 병이 되었다.

 

애당초 당뇨에 대하여 부자병, 뚱뚱한 사람이 주로 걸리는 병이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며, 실제로 비만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은 당뇨로 가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예외가 존재하며, 후천성 당뇨의 경우에도 비만 등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체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요컨대, 폭음 폭식 음주 흡연에 평생 숨쉬기 말고는 운동 안 해도 당뇨 증상이 안 생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식사를 철저히 관리하고 적절하게 운동하며 술 담배를 거의 안 하는데도 당뇨 증상이 생겨서 약을 먹는 사람도 있다. 물론 건강 관리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당뇨 증상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라도 발생 시점을 최대한 늦추거나,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훨씬 가볍게 넘어갈 수 있으니 운에 맡기고 대충대충 살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다만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소나 체질의 문제가 당뇨의 발병과 제법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전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라 할 정도로 산재한 병이고[16], 주요한 대사증후군의 하나로서 건강을 정말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니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급성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불명은 당뇨 환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니 대처법을 알아 두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참고로 한의학에서 현대의 당뇨병과 가장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병은 소갈(消渴)로, 현대의 당뇨와 공통점이 다분하며 단순히 침과 약만으로는 거의 불치로서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까지도 같다. 거의 같아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르다고도(…) 한다. 보통 현대와 같은 원인을 근거로 한 질병의 구별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당뇨 및 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병이 소갈병으로 정의되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당뇨는 눈에 뜨이는 심각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증상이 다른 난치병, 불치병에 비해 적은 편이기에 그 위험도가 굉장이 높음에도 드라마, 게임 등 서브컬쳐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당장 눈에 띄는 증세가 없어서 병약 캐릭터 어필을 하기 어렵고, 평생 관리해야 하며 한두 번의 수술로 완치되는 병이 아닌 탓에 극적인 면이 적기 때문. 되려 누구처럼 개그 소재로 쓰일 지경. 그나마 예외라고 할 수 있는것이 1형 당뇨병에 걸려있는 투하트2의 코마키 이쿠노 그 외에도 해외, 특히 미국산 드라마 중 재난상황을 표현하는 경우 당뇨병을 가진 인물이 많이 나온다. 정기적 인슐린 주사 공급이 안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 하지만 막장드라마나 일상물 투성이인 국내에선 재난상황 묘사도 제대로 안되니 나오긴 어려울 듯. 국내 영화의 경우 "오! 브라더스"에서 이범수가 조로증과 소아 당뇨병 환자로 나온다.

 

공사현장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혈압 측정기가 배치되어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을 걸러내서 작업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공사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굳이 안전사고가 아니라 해도 현장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런 사람들을 작업에 투입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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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대신 거품이 많이 보인다.

[2] 100mg/dL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3] 그래도 보통 당뇨가 의심되는 수치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판정 기준은 나름 합리적이다.

[4] 하지만 인슐린은 주사하지 않아도 당장 죽거나 쓰러지는 기행은 벌여지지 않는다 단지 고혈당으로 인해 차분히 몸이 망가질 뿐인데 면역억제제는 먹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올 수도 있기에 치료 후가 더 힘들다는 평이 많이 대부분 그냥 당뇨를 달고 산다.

[5] 거기다 이식 받을수 있는 대상도 제한되있는데, 제1형당뇨병 말기나 당뇨로 인해 신부전이 생겨 버틸수가없을때 신장동시이식과 함께 마지막 방법으로 사용한다...

[6] 최근엔 알긴산, 테플론 등을 이용해 췌장 섬세포 캡슐화를 통한 자가면역 차단 방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면역 억제제 복용이 필요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조만간 실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Methods and devices for cellular transplantation, Encapsulation of pancreatic cells derived from human pluripotent stem cells 등의 문서 참고

[7] 자가면역질환. 베타세포가 적으로 인식되어 백혈구의 공격을 받는다.

[8] 1형 당뇨병이 2.3% 1.5형 당뇨병이 12.8% 그리고 2형 당뇨병이 84.9%이다.2형 당뇨병이 해당 문단의 비의존성 당뇨병

[9] 다만, 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라는 건 후천성 당뇨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당뇨로 인한 각종 급성증상 및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고, 신체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대증치료이다.

[10] 헤파린 등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분자로 알려져 있었다.

[11] 네이쳐, 2014년 5월 12일 발표.

[12] 그래서 현대의학 이전에는 의사들이 직접 소변을 맛보는 걸로 당뇨를 진단하기도 했다.예나 지금이나 의사는 3D업종이다.지금도 같은 원리로 키트를 사용해 간이로 진단한다.

[13] 말단의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통각뿐만 아니라 온도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동상이나 화상에도 취약해진다. 혈액순환을 위해 족욕을 할 때도 온도계 없이 환자의 감으로 뜨거운 물에 장시간 족욕해서 오히려 저온화상을 입는 사례도 많다.

[14] 계속 방치하고 있으면 심한 경우 상처에 벌레가 꼬이기도 한다.

[15] 그래서 당뇨 환자들은 의사에게서 발을 얼굴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지침을 받기도 한다. 얼굴은 보기 싫어도 자주 보게 되니까, 그만큼 신경쓰라는 의미인 듯

[16]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다른 성인병도 그렇지만 증상이 초중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혈당 수치 또한 일부러 검사를 해 보기 전에는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무신경하게 지내다가 정말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당뇨에 걸렸음을 알고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