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우상이 십자가이다.
전국 어느 동네에 들어가도, 교회 숫자가 많아서
여기저기 맨 십자가이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십자가 목걸이를 차고 다니기도 한다.
예수님은 그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등에지고,
갈보리산(골고다) 위에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 십자가를 등에지고, 채칙을 맞으면서 걷다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기를 몇차레...
마음속으로는 이놈의 십자가 당장 발로밟아 부숴트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웬수같은 십자가...
구레네라고 하는 동네에서, 시몬이라고 하는 사람이
그 멀리까지 구경을 왔다가, 체격이 크다는 이유로 군인들에게 잡혀
예수님이 지고 가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 시몬이라는 사람도 참 재수라곤 없는 사람이죠?
구레네에서 그 머나먼 땅인 예루살렘까지, 뭣하러 왔다가 잡혀서 생고생을 했는지
하나님의 뜻이라 하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모릅니다.
그가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갈보리산을 오를때
사람들은 그가 죄인인줄 알고, 돌도 던지고, 욕도하고...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그는 "나는 죄인이 아니다!" 라고 소리도 질렀을 것이고
마음속으로 엄청 억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사형수였습니다.
혁명 주동자라는 누명을 쓰고, 터지는 가슴 억지로 누르며
결국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신으로 간주하고, 지금까지
그를 위해, 찬양하고 기도하며 교회를 지었고,
또 그를 간증하기 위해, 세계 여러곳곳을 다니며,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사람들은 왜 그 예수님이 그토록 지겨워 했고, 웬수같았던
십자가를 우상으로 삼는지...
그것은 저의 작은 소견으로는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예수님 형상을 만들어 십자가 대신 세워 놓는것이
예수님이 보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까닭이
바로 그런것 때문이 아닐지... 라는 생각이 든다.
왜?
시키지 않은것들만 골라서 하니까... 속이 뒤집어 져서...
- 바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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