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그리고

혼자만의 산행 즐기기

신도호 2010. 5. 30. 10:09

해마다 여름만 오면,

나에겐 언제나 산을 그리워하고, 또 즐기는

그런 병이 언제부터인가, 생겨났습니다.

 

그러기를 여러해...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하고 다짐, 또 다짐을 하면서도

이렇게 또 나도모르게 발길이 산으로 오릅니다.

 

이런 정글숲이 뭐가 좋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범벅지고...

 

풀독이 올라 팔다리가 가려워서 밤새 긁어야 하고,

알레르기가 생겨 콧물 재치기를 염방 해대야 하는...

그런 생활이 뭐가 그리 좋다고...

 

이렇게 험한산들을 헤메이며 다녀야 하는지...

 

헉! 이것은...

산삼인줄 알았더니, 자세히 보니

가시오가피 새끼입니다.

 

가도 가도 험하기만 한 산...

사람이라곤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가끔 더덕넝쿨이 보입니다.

산에 오는 목적이 바로 요놈 때문이지요..

 

요렇게 생긴 바위뒤를 잘봐야 합니다.

바로 이런곳에 산삼이 자랄 확률이 높으니까요..

 

이건 더덕이네요...

 

여기도 더덕...

 

여긴 좀 평지네요.. 저기서 물도 마시고, 좀 쉬어야겠다...^^

  

아니 근데,이건은?

산삼이 아니던가?

산삼 맞다... 드디어 발견!

 

여기도?

 

저기도... 새끼이긴 하지만 제법 많다...

 

캬... 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지만, 이건 너무 어리니 몇년후에 와야겠구나!

그동안 많이 커야 한다..알았지?

 

너희도 마찬가지다...몇년후에 보자고...^^

 

요놈은 크니 캐야겠지?  ^^

 

요놈도 캐고...

 

이놈은... 오가피잖어? 넌 왜 여기있니? 헷갈리게...

 

 

오늘 수확한 산삼...

 

 

딸려온 새끼들까지 합쳐서 25뿌리입니다.

 

올들어 두번째 산행...

두번 다 횡재했습니다...^^

이래서 늘 산이 그리워지나 봅니다...

 

 

-  바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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