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웃겨서...

90세 할머니의 동창회

신도호 2010. 8. 16. 20:41

90세 할머니가 초등학교 동창회에 갔다.

다같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한 후,

할머니가 "우리 다 같이 옛날을 생각해서 교가를 불러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다른 동창생들 왈

"아니 학교를 졸업한지가 얼마인데, 아직도 교가를 기억하겠는가?

우린 다 잊어먹어서 하나도 모르니, 알면 자네가 혼자서 불러보게..."

그래서 할머니 혼자서 독창을 하게 되었는데...

"그럼 나 혼자 허지 뭐..." 하더니 교가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노래가 끝나자 동창생들의 박수소리가 터져나오며

일제히 칭찬들을 했다.

"너는 어쩌면 기억력이 그리 좋니? 대단하다 야!"

 

동창회가 끝나고 신이나서 집에 온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오늘 한 이야기를 죄다 늘어놓았다.

할아버지는 "아니 얼마나 잘했길래 그래?" 하면서

그 교가를 다시 불러보라 했다.

할머니는 신이나서 다시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교가를 다 들은 할아버지 왈...

 

"근데 이상하다...? 우리학교 교가랑 똑같네?"

 

 잘했군 잘했어-하춘화,남보원

 

 

 

 

 

 

'넘 웃겨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설이 품바(요강쇼)  (0) 2010.09.13
[스크랩] 아기가 생기는 방법.swf ( 엄빠주의...)|  (0) 2010.09.12
몰래 카메라  (0) 2010.08.08
(19) 금  (0) 2010.08.05
즐건 인생  (0) 2010.07.25